• ▲ 연극 '이카이노의 눈' 포스터.ⓒ아트리버
    ▲ 연극 '이카이노의 눈' 포스터.ⓒ아트리버
    1970년대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을 다룬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2020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연극 '이카이노의 눈'이 7월 2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된 '이카이노의 눈'은 일제강점기, 6.25, 4.3 사건을 겪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이 경계인이 돼 살던 마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이카이노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작품은 재일한국인 작가 원수일의 신작 소설이 원작이다. 최근까지도 재심으로 무죄 판결이 나고 있는 1970년대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배경으로, 재일한국인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담았다.

    김연민 연출은 "연극 '이카이노의 눈'은 역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는 정체성 찾기와 연결돼 있다"며 "간첩단 사건이 가진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단편적으로 파악하려는 게 아닌, 오늘날 우리 사회와 비교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재연은 배우 전국향·강애심·장성익·문경희·신문성·정원조·이시훈·박희정·김나연·김주원이 출연한다. 티켓은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 출입문 일원화, 발열 체크, 마스크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등의 조치를 시행해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