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방직공장·상업시설 방문"… 4월15일 태양궁전 참배 이후 처음 모습 드러내
  • ▲ 박봉주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양 일대를 현지지도했다고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봉주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양 일대를 현지지도했다고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의 최측근이자 북한 권력서열 3위로 알려진 박봉주가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과 최룡해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박봉주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 시내의 상업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박봉주는 이날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염색종합직장(織場)·직포종합직장을 현지지도한 뒤 평양제1백화점과 광복지구상업중심(센터의 중국식 표현)을 찾아 책임자와 직원들을 만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3년부터 6년 동안 내각 총리를 지낸 박봉주는 현재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한다. 명목상 국가원수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이어, 김정은 일가를 제외하고는 최고위직이다.

    박봉주는 지난 4월15일 최룡해·김재룡과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후 2주 동안 공식활동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그가 혼자 현지지도를 한 것 또한 4월8일 이후 3주 만이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29일까지도 김여정과 최룡해의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지난해 말부터 선전선동부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현송월 등 소위 최측근들의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