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등 2인, 휴대폰 해킹으로 알아낸 신상정보로 주진모 협박… 아내에게도 협박문자 보내
  • 배우 주진모(46·사진·본명 박진태)와 하정우(42·본명 김성훈)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범인들이 재판에 회부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7일 박모(40)씨와 김모(31·여)씨 등 2명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씨와 김씨는 주진모·하정우·요리사 A씨 등 유명 인사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이 중 5명으로부터 약 6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한 '주범'이 중국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수사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수개월간 휴대전화를 해킹해 얻은 개인정보를 토대로 주진모를 협박했다. 텔레그램 메시지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신상정보를 보내 주진모를 협박한 이들은 주진모의 아내와 지인들에게도 협박 문자를 보내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주진모가 끝까지 금품을 건네지 않자 이들은 지난 1월 5일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주진모의 휴대전화에 담긴 개인정보를 뿌려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