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국민일보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경합우세… 본선 '초접전' 예상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박성원 기자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박성원 기자
    4·15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동작을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총선이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동작을 지역 본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CBS와 국민일보가 조원C&I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 동안 동작구 주민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4.2%), 나 후보가 44.1%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0.9%를 얻어 2위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였다.

    앞선 조사에선 이수진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

    앞서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3월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4%로 1위, 나 후보는 41.6%로 2위였다. 같은 달 27~28일 실시한 중앙일보·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5%, 나 후보가 36.9%를 기록해 지지율 격차(9.6%p)가 오차범위(±4.4%p)를 넘어섰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47.2%를 얻어 34.3%를 얻은 나 후보를 오차범위(±4.4%p) 밖인 12.9%p 차이로 앞섰다.

    나 후보는 동작을 재선 의원이다. 2014년 7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동작을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이유로 나 후보와 같은 '여성 판사' 출신인 이 후보를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 ⓒ뉴시스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 ⓒ뉴시스
    이 때문에 동작을 지역에서는 여야의 신경전도 이어진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5일 동작을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나 후보를 향해 "말과 폭력과 싸움으로 얼룩진 동물국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20대 국회를 만든 장본인이 나경원 후보다. 나 후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개비판했다.

    이에 나 후보는 성명을 내고 "임 전 실장은 자기 생존을 위해 함부로 선거판을 휘젓고 다닐 시간에, 지난 3년 나라를 망쳐놓은 것부터 반성하라"며 "야당을 궤멸 대상으로 여기고 국회를 우습게 여기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물인 임 전 실장이 감히 '싸움'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응수했다.

    *기사 본문의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