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에토미데이트' 투약 후 화장실서 2차례 '기절'… 소속사 "우울증·공황장애로 병원 치료 중"
  • ▲ R&B 가수 휘성. ⓒ뉴데일리
    ▲ R&B 가수 휘성. ⓒ뉴데일리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위캔드 가요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20년 4월 4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김미주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한 주간에 있었던 가요계 뉴스를 들어보는 '위캔드 가요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난달 31일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수 휘성이 불과 이틀 만에 호텔 화장실에서 또다시 쓰러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휘성은 수면유도마취제(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휘성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 반응이 나오자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한주형 = 말씀하신 것처럼 불과 며칠 전에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잖아요? 명색이 가수인데,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벌였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조광형 = 휘성의 소속사는 리얼슬로우컴퍼니라는 곳인데요. 휘성이 직접 운영하는 1인 기획사입니다. 휘성이 소속사 대표이기 때문에 사실상 통제가 힘든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체계가 잘 잡힌 소속사였다면 휘성이 공중화장실 바닥에서 발견됐을 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장 입원 치료를 받게 하거나 일대일 밀착 관리에 들어갔을 겁니다.

    게다가 이 소속사는 지난 1일 해당 사실이 보도됐을 때는 침묵을 지키다가 두 번째로 사건이 터지자 그제서야 공식 입장을 밝히는 '늦장 대응'으로 사태를 더 키웠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올리고 휘성의 현재 상황을 전했는데요.

    소속사는 "휘성이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이 없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여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주형 =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달 31일 공중화장실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곧바로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면 두 번째 불상사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저도 그런 면에서 소속사 측의 대응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속사는 "휘성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겪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일종의 '환자'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번 일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잘못된 선택과 행동을 해 빚어진 사건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방송인 에이미. ⓒ뉴시스
    ▲ 방송인 에이미. ⓒ뉴시스
    △한주형 = 아까 소속사가 밝힌 내용 중에 "휘성이 작년에 있었던 힘든 사건들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이게 에이미가 휘성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그 사건을 말하는 건가요?

    ▲조광형 = 맞습니다. 이번 일로 에이미가 지난해 4월 자신의 SNS에 올렸던 폭로성 글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에이미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다 2012년과 2014년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상습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2015년 강제출국조치됐는데요. 이 글에서 에이미는 "이전부터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A군이 '입막음 조'로 저를 해코지하기 위해 누군가와 모의를 했었다"는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당시 에이미는 A군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자신의 소울메이트 친구이며 자신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을 때 군 복무 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A군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남겼습니다. 이에 다수 네티즌들은 "휘성의 군 복무기간과 에이미의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된 시기가 정확히 일치한다"며 "A군이 가수 휘성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휘성의 소속사는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논란 이후 에이미가 휘성에게 사과를 건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한주형 = 그럼 당시 에이미는 거짓말을 했던 걸까요?

    ▲조광형 = 에이미가 휘성에게 사과를 했던 것은 '휘성이 에이미를 해코지하기 위해 누군가와 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는 부분입니다. 당시 지인과의 통화로 자신이 휘성을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에이미는 "내가 쓰레기로 느껴진다"며 휘성에게 사과를 했는데요. 하지만 휘성이 프로포폴을 맞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 두 사람은 프로포폴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휘성이 과거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주형 = 실제로 그 부분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휘성은 이미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휘성을 형사입건한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2월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휘성은 2011~2013년 서울 강남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치료용'으로 투여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앞으로 추가 소식이 나오면 또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슈퍼노바'의 리더 윤학. ⓒ'슈퍼노바' 일본 공식 홈페이지(www.supernova-sv.com)
    ▲ '슈퍼노바'의 리더 윤학. ⓒ'슈퍼노바' 일본 공식 홈페이지(www.supernova-sv.com)
    ▲조광형 = 아이돌그룹 '슈퍼노바(SUPERNOVA)'의 윤학이 국내 연예인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일 슈퍼노바 측은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학의 몸 상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판단에 지난달 31일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그 결과 4월 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학은 그날로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에 전념 중"이라며 "향후 윤학의 활동 계획은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슈퍼노바'는 그룹 '초신성'이 신생 기획사로 이적하면서 리뉴얼한 5인조 아이돌그룹입니다. 윤학은 슈퍼노바 소속으로 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데요. 최근에는 엠넷과 아베마TV에 동시 방송되는 한일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지-에그(G-EGG)'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귀국한 윤학은 3~4일 후 우한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양성 여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윤학은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윤학의 증세는 비교적 가벼운 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코로나19가 국내 가요계까지 번졌군요. 부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 ▲ 그룹 JYJ의 김재중. ⓒ뉴데일리
    ▲ 그룹 JYJ의 김재중. ⓒ뉴데일리
    ▲조광형 = 그룹 JYJ의 김재중이 지난 1일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50분 만에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번복한 행위를 두고 해외에서도 "잘못된 시도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농담에 관대한 것으로 알려진 영미권 언론에서도 비판적인 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K-팝그룹 JYJ의 김재중이 만우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처럼 팬들을 속이는 잘못된 시도를 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혀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지 포브스는 전날 김재중이 일본 음악 프로그램인 NHK '우타콘(Utacon)' 생방송에 출연해 걸그룹 '노기자카46', R&B 가수 'May J' 등과 함께 공연을 했었다는 사실을 밝혀 김재중의 말 한 마디로 많은 이들이 공포에 떨었을 수도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김재중은 3일 방송된 아사히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M스테)'과 5일 방송되는 NHK BS 프리미엄 '더 커버스(The Covers)' 명곡선거 2020 등의 출연이 무산됐습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새 음반을 발매한 김재중은 상반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상태였는데요. '만우절 농담' 파문으로 활동은 고사하고 사실상 일본 방송계에서 퇴출될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