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 4월 첫 조사서 23%로 시민당 21% 눌러… 비례정당 예상 득표율도 31%로 1위
  •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및 소속 후보자들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 참석해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및 소속 후보자들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나라살리기, 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 참석해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오는 4·15 국회의원총선거(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여론조사에서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4월 첫째주(3월 31일~4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조사 결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3%를 기록해 더불어시민당(21%)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의당은 11%, 열린민주당은 10%로 집계됐다.

    한국당, 비례정당 지지율 첫 1위… 부동층 25%

    이어 국민의당(5%)과 민생당(2%), 우리공화당(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으며, 그 외 정당들은 합계 2%를 차지했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5%로 나타났다.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여론조사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3월 셋째주부터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향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직전 조사인 3월 넷째주(3월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25%, 미래한국당이 24%를 기록해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1%포인트 차로 눌렀다. 4월 첫째주 조사에서 미래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나, 더불어시민당의 낙차(4%포인트)가 더 커 결과적으로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3월 셋째주 조사(3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33%, 미래한국당이 23%를 기록했다.

    투표의향 조사에 투표율을 가중하고 부동층을 배분한 예상득표율에서도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4월 첫째주 예상 득표율은 미래한국당이 31%, 더불어시민당이 26%로 나타났다. 앞서 4월 넷째주 득표율은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동률(32%)을 기록했다.

    한국당, 예상득표율서도 31%로 1위

    갤럽 측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조사에 투표율을 가중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려층 비중이 증가한다"면서 "여기에 부동층을 배분하면 미래한국당이 31%, 더불어시민당이 26%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월 첫째주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18%포인트 차로 앞섰다. 무당층은 22%, 정의당과 국민당은 각각 4%의 지지도를 보였다. 3월 셋째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 미래통합당이 22%의 지지도를 보였다. 무당층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