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8.1% vs 19.7%→ 3월 48.3% vs 35%… '턱 밑'까지 추격 '황의 역전' 일어날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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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종로대첩'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후보 등록 초반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이 후보가 앞섰으나, 최근 들어 10%p 내외까지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임박할수록 이 후보와 황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앞서 황 대표가 출마지를 결정하기 전만 해도 이 후보와 황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1월28~30일 서울 종로구 거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로구 국회의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이 후보가 48.1%, 황 후보가 19.7%를 기록했다.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 53.2%, 황 후보 26.0%로 집계됐다.황 후보가 종로 출마를 결심한 후인 2월10일 무렵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월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54.7%)는 황 후보(34.0%)를 20.7%p 앞섰다.그러다 2월 중반부터 10%p대 격차로 진입하며 황 후보가 이 후보를 쫓는 양상이 포착됐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53.7%)와 황 후보(37.7%)의 격차는 16%p로 좁혀졌다.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3.3%p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 종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 48.3%, 황 후보 35%로 집계됐다."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양극화 현상 뚜렷…결과 모른다"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황 후보가 마의 '10%p' 벽을 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지지층 결집현상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원래 선거는 막판으로 갈수록 중도층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다.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진보와 보수진영의 막판 결집력에 따라 후보 간 명운이 갈릴 수 있다는 말이다.황 후보는 '샤이 보수' 표심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황 후보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면 시중 여론조사기관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숨겨진 표가 많이 있다. 숨어 있는 표가 투표현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2월2일 발표된 입소스의 여론조사는 1월28~30일 사흘간 서울 종로 거주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17.1%)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2월10일 발표된 KSOI 조사는 2월 7~8일 이틀간 종로 거주 19세 이상 성인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7.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2월18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 2월17~18일 이틀간 종로 거주 18세 이상 성인 514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4.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3월28일 발표된 메트릭스리서치 조사는 지난달 26일 종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각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