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전파 경로, 세밀하게 분석 중"…전세계 55만2973명 확진
  • ▲ 28일 새벽 0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947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코로나 여파로 CGV 일부 극장이 28일부터 일부 극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 28일 새벽 0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947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코로나 여파로 CGV 일부 극장이 28일부터 일부 극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대구지역 의료인 121명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4일 새벽 0시 기준 대구지역 의료진 121명이 우한 코로나에 감염됐다"며 "의료인 확진자는 직역별로 의사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1명"이라고 말했다. 

    확진 의료진 121명 중 77명은 의료기관 내 혹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44명은 신천지 신도라고 전해진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인 전파 경로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했다.  

    '확진' 의료인 121명 중 77명은 의료기관 내 혹은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의료인 중 위중 환자는 1명, 중증 환자는 1명이다. 현재 의료인 포함해 전체 확진자 중 위중환자는 54명, 중증환자는 25명이다. 위중한 상태의 환자 중에는 20대 1명, 40대 2명 등 60대 이하 연령대도 포함됐다. 

    우한 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28일 새벽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46명 늘어난 9478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44명이다.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자는 283명 늘어난 4811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이들은 4523명이다.

    신규 확진자 146명 중 41명(28.1%)이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41명은 해외 입국자 중 유럽 25명, 미주 12명, 중국 외 아시아 4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유입자들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현재까지 363명이다. 이 중 90%는 내국인, 10%는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중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경우는 16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날보다 대구 71명, 경기 21명, 서울 18명, 인천 5명, 경북·충남 2명, 강원·부산·제주 1명 등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587명, 경북 1285명, 경기 433명, 서울 390명, 충남 126명, 부산 114명, 경남 91명, 인천 51명, 세종 44명, 충북 41명, 울산 39명, 강원 32명, 대전 31명, 광주 20명, 전북 10명, 전남·제주 8명 등이다.

    28일 0시 기준 확진자 9478명… 전세계 확진자 60만명 육박 

    대구에서의 환자 증가세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제2미주병원' 집단감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2미주병원'에서는 현재까지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세계 확진자는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 현황 사이트에 의하면, 2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세계 확진자는 59만8070명, 사망자는 2만776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만 확진자 10만4839명, 사망자 1711명을 기록했다.

    유럽 내 확산세도 가파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8만6498명, 사망자는 9134명으로 전해진다. 스페인 내 누적 사망자는 5138명, 확진자는 6만57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내 확진자는 3만3414명, 사망자 1997명이다. 독일 확진자는 5만871명, 사망자는 351명이다.

    브라질 내 확진자는 3477명, 사망자 93명으로 증가하는 등 중남미에서도 피해 상황이 이어진다. 코로나가 발병된 중국 내 확진자는 8만1946명, 사망자는 3299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 중 10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