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 타임스 “우한시 아파트서 최근 신규 확진자 30명…하루 5000명 발생 가능성”
  • ▲ 캐나다에 거주하는 우 모 씨가 에포크 타임스에 제공했다는, 우한시 아파트의 공지문. ⓒ에포크픽 유튜브 채널캡쳐.
    ▲ 캐나다에 거주하는 우 모 씨가 에포크 타임스에 제공했다는, 우한시 아파트의 공지문. ⓒ에포크픽 유튜브 채널캡쳐.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를 25일 풀었다. 우한시는 4월 8일 봉쇄가 풀릴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후베이성과 우한시에서 우한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고 있다며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 들려오는 말은 다르다.

    우한시 아파트 공지문 “신규 확진자 30명 발생…외출 자제”

    중국은 지난 18일 “후베이성에서 우한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기밀문서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무증상 감염자 4만3000명을 확진자 통계에서 뺐다”고 보도했지만 중국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한시에서 확진자 조작에 관한 폭로가 나왔다. 중화권 반공매체 에포크 타임스는 “캐나다에 사는 우 모 씨로부터 지난 20일 6건의 문건을 건네받았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문건은 지난 18일 우한시 소재 아파트 단지들에 붙은 공지로 “최근 우리 아파트에서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므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이었다.

    6개 문건에 나온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0여 명. 우 씨는 “우한에는 1만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다”며 “단순히 산술계산을 하면 최소 5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우한 시민들도 당국의 발표를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9일 우한시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SNS에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한 병원 앞에 30여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영상이었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봐라, 사람들이 셰허 병원(우한코로나 전담 병원) 앞에 줄을 서 있다”고 외쳤다.

    우한시 의사 “의학적 측면 아닌 정치적 고려로 모두 퇴원시켰다”
  • ▲ 봉쇄된 직후 우한시내의 모습. 우한시의 면적은 8,494.41km²로 605.25 km²인 서울보다 14배 이상 넓다. ⓒ뉴시스 신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봉쇄된 직후 우한시내의 모습. 우한시의 면적은 8,494.41km²로 605.25 km²인 서울보다 14배 이상 넓다. ⓒ뉴시스 신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시를 시찰하기 직전 현지 임시병원들을 한꺼번에 폐쇄한 이유를 폭로한 사람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임시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였다.

    그는 “보건당국이 의학적인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우한코로나 환자들을 임시병원에서 모두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공장들을 가동하기 위해 인민들에게 우한코로나의 위험성이 줄어들었다고 선전하기 위해 완치되지 않은 환자들을 사실상 내쫓았다고 이 의사는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 보건당국은 확진환자, 의심환자, 감염 가능성이 있는 발열환자, 확진환자의 밀접 접촉자들을 선별하고 검사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일반 시민들이 자기 돈을 내고 진단을 받는 것마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베이성 25일, 우한시 4월 8일 봉쇄 해제…한국 몰려온다면?

    중국은 25일 후베이성 봉쇄를 풀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철도가 이날 0시 운행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모든 교통이 정상화 됐다. 후베이성을 통하는 항공노선도 재개했다. 5000만 명의 후베이 주민들이 중국은 물론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우한시 봉쇄는 4월 8일 0시를 기해 해제된다. 이곳은 우한코로나의 근원지다.

    한국은 현재 후베이성과 우한시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만을 적용하고 있다. 그 절차는 입국 정보 사전 조사, 주요 사항 안내, 건강상태질문서, 자가진단 앱(App) 설치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