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 무빙 포스터.ⓒ링크컴파니앤서울
    ▲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 무빙 포스터.ⓒ링크컴파니앤서울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연출 성종완)의 감각적이면서 트렌디한 무빙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무빙 포스터는 비올렌티아, 로카, 킬라B 등 주요 배역을 비롯해 작품 서사를 이끌어가는 데스페라도스의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컬러와 문구를 모던하면서도 힙하게 표현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소냐와 문혜원은 '올 아이즈 온 미'의 해설자이자 콘서트를 개최한 정체불명의 래퍼 '비올렌티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포스터 배경에 빼곡히 적힌 영문 'The Gun is Mine(그 총은 나의 것)'은 극 중 로카와 킬라 B의 살해 도구이자 그들이 이루고자 한 야망을 '총(Gun)'에 빗대어 로카와 킬라 B, 나아가 세상을 손에 넣고자 하는 비올렌티아의 야망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서부 힙합의 레전드이자 혁명가를 꿈꿨던 '로카' 역의 김용진과 정인성은 각각 다른 방향을 응시해 섬세한 심성을 지녔지만, 미디어와 대중들이 만들어진 거친 이미지를 업고 살아가는 로카를 충실히 그려냈다. 

    로카의 라이벌이자 동부 힙합의 레전드로 꼽히는 '킬라 B' 역의 레디와 윤비는 현재 힙합 씬에서 가장 주목 받는 현직 래퍼의 날카로운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래퍼를 표현했다.

    로카와 킬라 B는 각기 다른 배경과 상황으로 인해 대척점에 서게 되는 인물이지만 'Live by the Gun, Die by the Gun(총으로 살고, 총으로 죽는다)'라는 동일한 문구를 삽입했다. 로카에는 청춘과 요절의 의미를 담은 블루를, 킬라 B 역의 무빙 포스터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레드계열을 컬러를 각각 차용해 눈길을 끈다.

    2007년 초연된 '올 아이즈 온 미'는 최초의 랩 뮤지컬로 화제를 모은 뒤 시즌 5까지 사랑을 받은 '래퍼스 파라다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힙합 음악의 대표 아티스트 '투팍 아마루 사커'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사건을 모티브로 지금의 시대에 반추해 미디어와 가짜 뉴스가 만들어내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4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