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출연진.ⓒ세종문화회관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출연진.ⓒ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과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장우재)가 공동 제작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95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38년 오스트리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했던 본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공연이다. 

    1960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감독상, 무대디자인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1965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뮤지컬 넘버들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자연과 노래를 좋아하는 견습 수녀 마리아가 오스트리아 퇴역 해군장교 폰 트랩 대령의 집에서 임시 가정교사로 지내며 아이들에게 놀고, 노래하고, 삶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연과 노래를 좋아하는 견습 수녀 '마리아' 역은 배우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의 이연경과 KBS2 '남자의 자격'에서 남다른 가창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배다해가 맡는다. 부인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아버린 오스트리아 퇴역 해군장교 '본 트랩 대령' 역은 송일국·박성훈이 연기한다.

    첫사랑에 빠져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본 트랩 대령의 첫째 딸 '리즐' 역에 유나(AOA)·서유진, 리즐과 사랑에 빠진 우편배달부 소년 '롤프' 역은 허도영이 캐스팅됐다. 마리아를 아끼고 그녀에게 문제를 직면하는 용기를 알려주는 '원장수녀' 역에는 임승연·권명현, 본 트랩 대령의 매력적인 약혼녀 '엘사'는 우현아가 분한다.

    첫째 딸과 함께 할 본 트랩가의 아이들은 400여명이 참여한 아역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뮤지컬 '웃는남자' '빌리 엘리어트' '뉴시즈'의 한우종, 애니'의 김태희·육예서가 각각 둘째 프레드릭, 다섯째 브리기타, 여섯째 마르타로 합류했다. 셋째 루이자 역 유다영, 넷째 커트 역 윤이섭, 막내 그레틀 역에는 김가온·이은아가 이름을 올렸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 '니진스키', '정글북', '해를 품은 달',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등 소설·드라마·영화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도전하고 있는 정태영 연출이 이끈다. 서병구 안무감독, 장소영 음악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TMM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