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레리노 나대한.ⓒ국립발레단
    ▲ 발레리노 나대한.ⓒ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단원 나대한(28)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오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들의 징계를 확정·발표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공연에 참가한 단원·직원들 모두에게 2월 24일~3월 1일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징계위원회는 해당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떠난 나대한을 국립발레단 사상 최초로 해고했다. 또 사설 기관 특강을 진행한 수석 무용수 이재우(29)와 솔리스트 김희현(33)은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는다. 이번 징계는 17일부터 적용된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한다.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합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 신입단원 선발 오디션을 거쳐 정단원이 됐다. 그는 2018년 11월부터 10부작으로 방송된 Mnet 리얼리티 연애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