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평양사무소, 북한 측과 접촉…게브레예수스 “강경화 장관, 북한 지원의지 확실”
  • ▲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났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났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북한에는 아직 우한폐렴 확진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평양 사무소 직원들이 그렇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WHO 사무총장은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대북지원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5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우한폐렴 발병 지역의 중심에 있어 위험하지만 아직 확진자 보고는 없다”면서 “이 사실은 평양 사무소 직원들이 북한 측과 여러 접촉을 가진 뒤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북한 같은 나라들은 전염병 예방준비를 잘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으로부터 확진자 보고를 받으면 (WHO 긴급대응팀은) 언제라도 (북한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라이언 팀장은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대북지원에 대해 매우 유익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 2월 24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을 만났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북한이 (전염병 대응)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한국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을 도울 의지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에서 새로 보고되는 (우한폐렴 확진자) 사례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고무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한국 정부의 대응을 칭찬했다.

    그는 “아직 세계 115개 나라에서는 (우한폐렴과 관련해) 어떤 사례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우한폐렴 확산이 아직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에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