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확진자 31명 추가… 대구·경북 48명, 국내 확진자 총 82명… 중동·일본서도 사망자
  • ▲ 하룻밤 새 우한폐렴 확진자가 31명 늘어난 가운데, 이 중 23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 하룻밤 새 우한폐렴 확진자가 31명 늘어난 가운데, 이 중 23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하룻밤 새 우한폐렴 확진자가 31명이나 늘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30명, 서울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이 됐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는 총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서만 또 30명 추가… 종로구서 확진자 1명 추가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 추가된 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여·61·한국)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19일 밤 확진판정받은 경북 청도대남병원 환자다. 5명은 다른 확진자와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선 현재까지 총 4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전체 환자의 58.5%에 해당하는 수치다. 31번째 환자와 같은 교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지금까지 32명에 달한다.

    19일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서울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판정받고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 중이다. 해당 이비인후과는 종로구 창성동 소재 정부서울청사의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에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20~26일 1주일간 휴원에 들어갔다. 

    종로구에서는 앞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종로구 숭인동에 거주하는 29번 환자(82·남·한국)가 확진판정받은 데 이어, 같은 날 밤 그의 부인이 30번 환자(68·여·한국)로 확진됐다.

    국내에서 우한폐렴 검사를 받은 환자는 총 1만2079명, 이 중 1만4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63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 ▲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에서 대피한 미국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총 29명이 됐다. 사진은 해당 크루즈의 모습이다. ⓒ뉴시스
    ▲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에서 대피한 미국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총 29명이 됐다. 사진은 해당 크루즈의 모습이다. ⓒ뉴시스
    일본 크루즈서 피신한 미국인 1명 확진

    한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에서 내린 미국인 1명이 확진판정받았다. 19일(현지시간) AP, NBC 등에 따르면, 미 관계자는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를 떠나 귀국한 미국인 1명이 확진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7일 트래비스군사기지에서 퀀오브더밸리의료센터로 옮겨져 격리 중이었으며, 일본에선 감염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

    이 크루즈선 승객 중 2명이 우한폐렴으로 사망했다. 20일 NHK에 따르면,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 확인된 우한폐렴 환자 2명이 사망했다. 80대 남성과 여성이다. 크루즈 선내 감염자 중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명이 됐다.

    중동-일본서도 우한폐렴 사망자 발생

    중동에서도 첫 우한폐렴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의료진의 말을 인용, 이란에서 확진자 2명이 치료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국적과 성별, 나이 등 신원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이란 국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이날 중부도시 '곰'에서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약 5시간 만에 환자 2명이 모두 숨졌다.

    현재까지 중동지역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국인 7명, 필리핀인 1명, 인도인 1명 등 9명이 감염, 3명이 완치됐고 6명이 치료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