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0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포스터.ⓒ서울연극협회
    ▲ '2020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포스터.ⓒ서울연극협회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내일을 담아낸 11편의 창작극이 경합을 벌인다.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와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이 공동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예술감독 신현종)가 3월 4일부터 20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오류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울대회는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에 서울대표로 출전하기 위한 작품을 선정하는 예선경연이다. 이번 대회에는고려사부터 해방 이후 한국전쟁, 유신정권 시대, 2020년 현재를 반영하는 작품까지 5편의 초연작을 포함해 총 11개 작품이 참가한다.

    5편은 한국 역사의 아픔을 담은 작품으로 △극단 목토 '불멸의 연가'(작 이원경, 각색·연출 주호성) △극단 노을 '이문의 고백'(작 정재춘, 연출 이신영) △창작집단 상상두목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작·연출 최치언) △극단 로얄씨어터 '나는 아니다'(작 김이율, 연출 유준기) △극단 은행목 '천상시인의 노래'(작 조광화, 연출 이기석)다.

    현재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 6편이다. △극단 삼각산 '고등어'(작 임요한, 연출 송정바우) △극단 명장 '눈 오는 봄날'(작 김정숙, 연출 윤현식)  △극단 코러스 '30일의 악몽'(작 이근삼, 각색·연출 이지수)△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피그와 홀스'(작 서종현, 연출 손현규) △극단 해반드르 '아버지의 다락방'(작 김춘복, 각색·연출 유경민) △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 '롤로코스터'(작 국민성, 연출 황태선).

    서울연극협회는 지역 연극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서울 각 자치구와 협력해 서울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성동문화재단에서 이어 올해는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한다. 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가 확산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통해 관객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서울을 대표하는 연극을 뽑는 자리인 만큼 우수한 창작 연극들이 경연을 펼친다"며 "본 대회가 연극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장시켜 연극계와 지역사회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선대회에 출전할 서울대표팀은 3월 21일 시상식에서 발표되며, 대상 수상작은 오는 6월부터 세종시에서 진행되는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서울 대표'로 참가할 기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