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보안협회, 사전 예방교육도 무료로… 최근 4개월간 240명 상담, 교사들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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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상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무료상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청소년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각종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이사장 김현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 달 30일까지 4개월간 몸캠 피싱범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청소년 피해자가 240명에 달한다. 

    몸캠 피싱은 영상채팅을 통해 촬영한 피해자의 음란행위 영상을 가까운 지인이나 친인척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범죄행위다. 특히 전체 피해자 중 성적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에 40%가 집중되고 있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은 "청소년 피해자들은 주로 동영상유포 협박과 함꼐 금전 요구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치심과 두려움에 부모님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며 청소년 피해자 구제에 앞장서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청소년 피해자들이 몸캠을 당했을 시 상황별 대처 요령과 추가 피해 예방 방법 제시 등을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이와 별개로 청소년 사이버 범죄를 막기 위해 사전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협회는 사전 예방을 위해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학교보안 전문가 과정'을 자체 제작했다. 학교보안 전문가 과정은 지난 2019년 11월 한국교원연수원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으로 채택돼 일선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경기 고양시 의회와 함께 관내 교육기관 및 일선학교를 상대로 청소년 사이버범죄 예방 및 무료 캠페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