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24일 SNS서 "분위기 취해 패가망신 마라"… 이낙연 향해선 "안 불러내는 게 좋을 것"
  •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치 복귀설에 대해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라"고 훈계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종석, 나오겠다. 이낙연이 바람 잡는다"며 임 전 실장 출마설을 언급했다.

    그는 "그 분(임종석),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것"이라며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야당)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다"고 했다. "워낙 저쪽(야당)이 시원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 있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을 향해선 "임종석 씨도 판단 잘 하시라"며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아직 지킬 수 있을 때 가족을 지키시라"고 했다. 이 전 국무총리에게는 "이낙연씨, 그 분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거다"라며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낙연에 "임종석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것"

    진 전 교수는 임 전 실장이 불출마 선언한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친 것이다"며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2일에도 임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자로 나서자 "감 잡고 도망쳤던 임종석이 벌써 돌아왔다"며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수사도, 처벌도 받을 염려가 없어졌다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작년 초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이사하면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을 하며 출마설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최근 이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 지도부에서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를 요구해 정치 복귀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