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마터' 포스터.ⓒ극단 백수광부
    ▲ 연극 '마터' 포스터.ⓒ극단 백수광부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2018년 초연된 연극 '마터(MARTYR)가 보다 탄탄해진 무대로 돌아온다. 극단 백수광부는 '마터'(연출 하동기)를 오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독일연극을 대표하는 젊은 극작가 마이우스 폰 마이엔브루크가 쓴 희곡이 원작이다. 주인공인 벤야민이 학교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학교와 가정에서의 갈등이 시작되고 극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마터'는 순교자라는 뜻이다. 자신이 믿는 신념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과 사건에 혐오·적대감을 드러내는 벤야민과 그를 지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선생님 로트가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은 종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갇혀 이로 인해 빚어지는 혐오와 갈등에 대한 이야기다. 혐오가 만연한 시대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혐오는 어디서 생겨나고,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두 인물의 대립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극 '마터'는 배우 서진·홍상용·박찬서·김란희·문법준·심재완·전주영·이정현이 출연한다.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