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계자 "빠르게 병세 호전… 다음 주 중 퇴원 예상"
  • 최고령 현역 MC 송해(94·본명 송복희·사진)가 열흘 째 병원밖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경 서울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송해는 해를 넘긴 1월 9일 오후 현재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워낙 고령인데다 과로에 감기몸살까지 겹치면서 병원을 찾은 송해는 다음 주쯤 퇴원할 예정이다.

    송해와 가까운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연말 선생님이 평소보다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시다가 몸에 좀 무리가 가신 것 같다"며 "입원할 때부터 몇 주간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폐렴 증세가 심해진 것은 아니고, 선생님이 원래 1년에 한 번 정도 감기를 앓으시는데 이번엔 병세가 가볍지 않아 입원하시게 된 것"이라며 "다행히 지금은 기운을 많이 차리셔서 다음 주 중에는 퇴원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해가 입원한 사실이 알려진 후 입원 기간을 3~4일로 짧게 추정하는 기사들이 많았으나, 애초부터 병원 의료진은 송해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2주 입원치료를 진행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대체 MC'는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KBS 아나운서로 결정됐다. 당초 '대체 MC' 경험이 있는 허참(72·본명 이상룡)과 KBS '아침마당' 등을 진행했던 이상벽(74) 등이 송해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KBS는 지난 연말 '전국노래자랑 2019 연말결선'에서 맹활약했던 임 아나운서를 낙점했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진행되는 설특집 '전국노래자랑' 녹화 방송에서 송해를 대신해 '일일 MC'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6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