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진중권 공개저격…지난 9월에도 정의당 탈당한 진중권 비판
  • ▲ 공지영 작가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 떠나서 자기 강의를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비난했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 공지영 작가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 떠나서 자기 강의를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비난했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진 교수가 대학 강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 대한 비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공 작가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 떠나서 자기 강의를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비난했다. 이어 “솔직히 진 교수와 조 전 장관 부부가 오랜 친구로 아는데 두 분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며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나 가족끼리는 사안에 따라 아이디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다. 내가 컴퓨터 전문가다. 품격 떨어지는 인간이 어디 정의당을 입에 올리냐. 비굴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작성된 타인의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5회 백암강좌-진리 이후(Post-Truth)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조 장관 일가를 향해 일침을 놓았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 교수였다”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에) 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비난했다.

    공 작가의 진 교수 비판은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다. 공 작가는 지난 9월 23일 진 교수가 정의당이 조국 사태 대응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한 것을 두고 “돈하고 권력을 주면 (진 교수가) 개자당(자유한국당의 비하표현) 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면서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