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에서 A씨에게 유사성행위 시도… 김호영 "우발적 해프닝" 해명
  • 뮤지컬 배우 김호영(36·사진)이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더팩트에 따르면 김호영은 지난 9월 24일 A씨의 차량 안에서 A씨를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4일 피소됐다. 해당 사건은 서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정됐는데, 김호영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김호영과는 2017년 6월경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온 사이인데, 9월 24일 오후 역삼동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도중,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영이 카톡으로 보내온 한 주차장으로 가 보니, 앞에 김호영이 나와있었다"면서 "김호영을 태우고 커피숍 같은 곳을 가려했으나, 그쪽 지리를 잘 몰라 김호영이 얘기해주는 곳에 잠시 차를 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호영이 피곤하다고 잠시 쉬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한 뒤에 나도 눈을 감고 있었는데 잠이 들었다"면서 "그러다가 뭔가 이상해서 깼는데 김호영이 내 바지를 내리고 유사성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놀라서 김호영을 밀치고 차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경황도 없었고 잠에서 깼으니 제압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다시 차로 돌아갔다"며 "그랬더니 김호영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모르는 사이도 아니었고 절대 딴짓 안하겠다고 해서 집 근처에 내려줬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여자친구와 차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 나온 김호영이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김호영에게 '사과를 하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A씨는 "김호영이 그날 일을 '우발적 해프닝'이라고 말하며 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답장을 보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호영의 소속사 대표가 A씨에게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릴 경우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영 소속사 "피소된 건 사실…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이 같은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자 김호영의 소속사 측은 11일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당사 혹은 배우와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뒤이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선 "김호영이 피소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사실관계여부는 소속사가 아닌 경찰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김호영이 스케줄상의 문제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는데, 소환 일정이 잡히면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김호영 본인과 확인 중"이라며 "이후 확인이 되는 대로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