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 48' 순위 조작 혐의 인정
  • 오는 11일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내고 컴백할 예정이었던 걸그룹 '아이즈원(IZ*ONE :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돌연 쇼케이스 행사 계획을 철회했다.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7일 "11일로 예정했던 아이즈원의 쇼케이스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애당초 아이즈원은 이날 오후 연예매체 취재진을 대상으로 신곡(피에스타)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특히 아이즈원의 컴백 무대는 엠넷(Mnet)을 통해 전세계에 송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한껏 고조돼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행사를 나흘 앞두고 돌연 쇼케이스 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아이즈원의 컴백 자체가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가요계에선 아이즈원이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프로듀스 순위 조작 의혹 사건' 여파로 쇼케이스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CJ ENM의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조작을 통해 아이즈원 멤버로 뽑인 멤버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특히 일부 멤버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악플과 그룹 해체까지 주장하는 과격한 글들이 늘어나면서 아이즈원과 소속사 측의 부담이 한층 배가됐을 것이란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