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펜벤다졸 먹고 통증 줄었다"… '개 구충제'가 기적의 항암제?
  • ▲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1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38)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1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38)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11월 2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영원한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로 남을 것만 같았던 김건모가 반세기 만에 '한'을 풀게 됐습니다.

    김건모는 최근 예비 신부 가족과 상견례를 갖고, 내년 1월 30일 혼례를 올리기로 합의했는데요. 김건모의 피앙세는 30대 피아니스트 장지연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버지가 작곡가 출신 목사 장욱조이고요. 오빠는 배우 겸 프로 볼러로 활동 중인 장희웅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최근 서로의 배필이 되기로 결심하고 결혼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미우새'가 김건모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 제목이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의 준말이죠. 이제는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노총각들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됐는데요. 방송을 통해 유쾌하고 자유롭게 삶을 즐기는 김건모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한편으론 김건모는 대체 언제 장가를 갈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면서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연예계에서는 올해 들어 김건모가 음악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긴 했는데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 김건모와 예비신부 장지연. ⓒ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 화면 캡처
    ▲ 김건모와 예비신부 장지연. ⓒ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 화면 캡처
    △한주형 = 두 분이 어떻게 만났을까요? 분명 오작교 역할을 하신 분이 계실텐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김건모가 한 지인의 소개로 이 분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저는 처음엔 태진아 씨인 줄로만 알았어요. 김건모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태진아는 자신의 SNS에 골프장에서 김건모와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올린 뒤 "여러분 김건모 결혼해요" "팬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건모야 결혼 축하해"라는 애정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또 태진아는 2년 전 '미우새'에 김흥국, 이무송 등 후배 가수들과 함께 나와 '김건모 장가보내기 위원회'를 만든 적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태진아가 오작교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 거죠. 또 하나, 태진아가 부른 노래 중에 '잊지는 못할거야'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게 예비신부 장지연의 부친인 장욱조가 만든 노래입니다. 그래서 그 지인이 태진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확인 결과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태진아 씨께 전화를 걸어서 알아봤는데요. 자기는 아니라며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한주형 = 장욱조 씨가 굉장히 유명한 작곡가시잖아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원래는 가수였죠. 1967년 '나를 울린 첫사랑'이란 노래로 데뷔했는데요. '고목나무', '낙엽 위의 바이올린' 같은 노래를 히트시킨 바 있습니다. 이후 작곡가로서 더 큰 명성을 쌓았는데요. 장미화의 어떻게 말할까, 조용필의 상처,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나훈아의 꽃당신 같은 노래들이 모두 장욱조가 만든 노래들입니다. 지금은 한 교회에서 선교 목사로 재직하며 찬양 사역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욱조의 복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건모 같은 훌륭한 가수를 사위로 두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지난 5월 돌아가신 김건모 아버지의 빈 자리를 내가 채울 수 있게 돼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바 있는데요. 현직 목사답게 "김건모와 자신의 딸이 믿음의 가정을 이뤄, 사회에 봉사하며 사는 부부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건모의 예비신부로 알려진 장지연은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버클리음대 컨템퍼러리 라이팅&프로덕션과를 졸업한 재원입니다. 이화여대와 상명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현재는 정화예술대 등 다수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또 부친과 함께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이라는 노래를 작곡하는 등, 작·편곡 활동도 꾸준히 이어 오고 있습니다.

    △한주형 = 김건모 씨가 정말 천생연분을 만나신 것 같습니다. 모쪼록 결혼 준비 잘 하셔서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랄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봉준호(사진 우) 감독과 배우 송강호. ⓒ앤드크레딧 / ㈜바른손이앤에이
    ▲ 봉준호(사진 우) 감독과 배우 송강호. ⓒ앤드크레딧 / ㈜바른손이앤에이
    ▲조광형 =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오는 21일 열리는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1일 '청룡영화상' 측에 따르면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봉준호),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주연상(조여정), 남우조연상(박명훈), 여우조연상(박소담·이정은), 각본상, 편집상, 촬영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각각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극한직업' '스윙키즈' '엑시트', 그리고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사바하'와 함께 청룡영화상 '최다 수상'의 영예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입니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내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노리고 있는데요. 외신에서는 기생충에 대한 극찬과 함께 외국어영화상뿐만 아니라 작품상이나 감독상, 남우주연상까지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오스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며 봉준호 감독은 이미 매니아들이 추종하던 감독에서 '일급 영화 제작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추어올렸는데요.

    이 신문은 '기생충'은 교묘한 사기극에 공포·풍자·비극을 뒤섞은 현대판 우화로, 계급투쟁에 관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기생충'이 왜 '올해의 영화'인지를 더 알고 싶다면 '타락한 인간'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게 파헤치는 그의 전작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봉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영화 '기생충'이 가깝게는 이달 열리는 '청룡영화상'에서, 또 멀게는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김철민 페이스북
    ▲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김철민 페이스북
    ▲조광형 =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fenbendazole)'을 4주간 복용한 뒤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원자력병원에 왔다"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린 김철민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철민은 지난 9월 24일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을 한 번 해볼까 한다"며 펜벤다졸 복용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철민이 말한 영상은 2017년 '조 티펜(Joe Tippens)'이라는 60대 미국 남성이 "의사 처방없이 3개월 간 펜벤다졸을 복용한 결과 암세포가 없어졌다"며 펜벤다졸의 효능을 주장한 영상을 가리키는데요.

    이 영상에 따르면 조는 2016년 폐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간·췌장·방광·위 등 전신으로 암이 전이돼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뇌종양 말기 암환자가 개 구충제를 먹고 6주 만에 암세포가 사라졌다'는 어느 수의사의 기록을 보고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요. 3개월 후 PET-CT(양전자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조는 '암세포가 없어졌다'는 결과를 받았고 이듬해 검사에서도 암은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상으로 '펜벤다졸이 항암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각종 암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철민처럼 복용 후기를 올리거나 펜벤다졸의 구매 정보 등을 공유하는 글들이 늘어났는데요.

    그러나 보건당국은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펜벤다졸 같은 구충제를 사람이 고용량·장기간 투여할 경우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주형 = 암환자분들의 절박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오남용을 자제해달라는 보건당국의 당부는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