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분석… "너절한 남측 시설 들어내라, 김정은 말에 동조하다니" 화나요 7000개
  • 빅터뉴스가 24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김정은 "너절하다" 발언에 민주당 의원 "많이 낡은 건 사실">기사가 총 6831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 28개, '좋아요' 17개, '훈훈해요' 8개, '슬퍼요' 6개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앞서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정은이 금강산을 시찰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정은은 "손쉽게 관광지 내주고 앉아서 득보려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 탓"이라며 의례적인 비판을 했다.

    그러나 이날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한반도 비핵화대책특위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의 이같은 태도를 두고 "북한은 북한대로 남쪽에 대한 실망과 불만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다"면서 "금강산도 그 일환으로 우리 시설들은 이미 10년 정도 유지·관리를 하지 않아 많이 낡은 것은 사실"이라며 김정은 발언이 이해된다고 주장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역시 "비판적 발언을 한 것은 주목해봐야 하는 대목이지만, 아직 남북관계는 중요한 협력의 공간이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언급하며 "남북 방역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남북 간 방역 협력은 축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야당과 정부의 이같은 태도에 분노했다. leew***는 "저런 모욕적인 소릴 듣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대통령도 모자라 여당에도 죄다 매국노들만 들끓고 있는 것인가"라고 주장해 총 3873개의 공감과 20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july***는 "해도 너무한다. 저런 발언에 '네 오래돼서 낡았습죠'냐. 이런 자들에게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냐"라는 글을 적어 2188개의 공감과 12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beau*** "통일부 자체를 없애라. 세금으로 헛짓거리 그만 해야한다"(공감 783개, 비공감 2개), hotd** "민주당은 박정희에겐 독재자라고 비난하면서 북한 3대 세습 김정은에게는 왜 비호하는지 얘기해 주세요"(공감 299개, 비공감 1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