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맞불… "물타기 하지 말라" 경고
  •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아들, 조 장관 딸·아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딸·아들, 제 딸·아들을 특검하자”고 주장했다. ⓒ박성원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 딸·아들, 조 장관 딸·아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딸·아들, 제 딸·아들을 특검하자”고 주장했다. 여당이 자신에 대해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하자 “조국 사태를 물타기 하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여당이) 저보고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고 그런다. 맞다. 원정 출산했다. 부산에 살면서 애기를 낳을 때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낳았다”고 했다. 

    앞서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미국 거주 네티즌들은 부유층 원정출산 예비엄마들 사이에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한 ‘라치몬트’를 주목했고,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모임인 ‘KASY’에 속해있단 의혹을 거론했다”며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가 “물타기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는 덮으려고 하는데 국민이 속겠나”라며 맞선 것이다. 

    또 나 원대대표는 전날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학생들의 조국 법무장관 퇴진 운동에 관해 “대학 정원 중 1%만 참여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을 거론하며 “조 장관 딸처럼 장학금을 못 받아 아르바이트 하느라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년들 마음을 후벼 판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법하고 위험한 사람은 문 대통령과 조국”이라며 “이제 검찰 수사는 조 장관과 부인의 강제수사, 구속만 남았을 뿐이다. 저희가 그 동안 주장했던 딸 가짜 논문, 조국 가족 웅동학원 사유화, 사모펀드 의혹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