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퍼뜨리지 말라"… 한국당 제기 '특혜 의혹' 정면 반박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7·사진) 씨가 자신은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측에서 제기한 갖가지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문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전날 전희경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주장한 여러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제 취업 얘기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고,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자유한국당에 무분별히 유출하다 징계를 받았는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모르느냐"며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지를 따져물었다.

    "아버지 찬스, 정말 없었나?"

    앞서 전 대변인은 "국민은 조국의 아들과 딸이 궁금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궁금하다"며 과거 문씨가 귀걸이 증명사진에, 제출일자도 바꿔치기 된 의혹이 있는 이력서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밝힌 전 대변인은 "아버지가 대통령하는 대한민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며 대통령 자녀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왜 떠났으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자 했던 야당 의원을 문재인 정권은 검찰고발까지 하며 겁박했다"며 "야당에게 정보를 준 학교를 친전교조 교육감은 감사에 착수해 징계를 내렸다. 왜 그토록 감추나"라고 지적했다.

    문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으로 채용됐던 이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선발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당시 고용노동부는 "감사 결과 채용 방식에 다소 문제는 있었지만, 자질 및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부적격자를 채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