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태풍 북상에 맞춰 전단풍선 띄워… "북한 최북단까지 갔을 것"
  • ▲ 태풍이 불어 닥치기 시작한, 지난 7일 대북전단을 살포할 준비를 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태풍이 불어 닥치기 시작한, 지난 7일 대북전단을 살포할 준비를 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북한인권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태풍 ‘링링’의 북상에 맞춰 대북전단 50만 장을 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연합 측은 “이번 태풍의 풍향과 위력으로 볼 때 북한 최북단까지 날아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9일 “우리 회원들이 지난 7일 오전 5시 무렵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율곡리에서 대북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1000장, USB 1000개, SD카드 1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대북전단은 북한의 9월9일 공화국 건립일, 추석에 맞춘 내용”이라며 “태풍 ‘링링’의 풍향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태풍 ‘링링’이 남서풍을 따라 북한을 관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대북전단을 날리게 됐다”면서 “평소 우리가 보내는 대북전단이 함경도까지 도달한다는 점으로 볼 때 이번에 살포한 것은 북한 최북단까지 날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번 대북전단 살포 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사실을 적은 현수막도 함께 날려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번 대북전단 살포 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사실을 적은 현수막도 함께 날려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박 대표에 따르면, 이번 대북전단 제목은 ‘사랑하는 2000만 북녘동포들에게’로, 71년 전 김일성이 만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그동안 어떻게 북한 주민들을 노예로 만들고 세습독재를 지속해올 수 있었는지, 여기에 비해 대한민국은 얼마나 자유롭고 번영하는 곳인지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은 인간의 모든 권리를 수령 한 사람에게 빼앗기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편지”라며 “3대 세습독재자 김정은의 거짓과 위선, 공포통치가 끝나지 않는 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해방을 성취하는 날까지 대북전단을 계속 날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