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준비단 "사실무근" 반박… 해당 방송에 법적 대응 예고
  •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입장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입장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김용호 전 기자가 25일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란이 일고 있다.

    김 전 기자는 "조 후보자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친동생인 조권 씨가 될 것"이라며 "이 여배우와 조 후보자 사이엔 조씨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기자는 "이 여배우는 나이는 좀 있지만 지금도 엄청난 미인"이라며 "다들 유부녀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이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여배우의 (전)남편이 조씨와 막역한 친구 사이"라고 주장한 김 전 기자는 "이 여배우가 한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일이 잘 안 풀리던 시기가 있었는데, 갑자기 영화나 드라마, CF 등을 많이 찍으면서 다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전 기자는 "이 여배우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작품을 찍을 수 있도록 조 후보자가 도와줬기 때문"이라며 "'자기 형 조국이 이 여배우를 밀어줬다'는 주장은 바로 조씨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청난 부자인 여배우의 남편이 자기 부인을 띄워주는 대가로 (조씨에게) 보답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부산에 와 보니 이 사실을 아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 말했다.

    또한 "조 후보자가 이 여자를 밀어줬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있느냐는 분들이 계신데, 반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일례로 조 후보자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 그 여배우를 대동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누구나 알만한 유명 톱스타가 조 후보자 형제의 도움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김 전 기자의 주장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기사 댓글난엔 '여배우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일부 네티즌은 한 중견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김 전 기자가 언급한 여배우가 확실하다는 루머를 퍼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26일 오전 현재까지 해당 여배우 측에선 관련 루머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직격탄을 맞은 조 후보자 측은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5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금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라며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