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장외투쟁 선언…"文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 묵과할 수 없는 지경"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박성운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박성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다"며 "앞으로 저와 우리 당은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당대표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지난 5월 25일 6차 장외집회 이후 3개월 만이다.

    24일 광화문 광장서 '구국집회'

    한국당은 오는 24일 광화문 광장에서 '구국집회'를 열 계획이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고 했다. 

    황 대표는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보아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고, 북한에 대해서는 또다시 환상에 사로잡힌 굴종적 '평화경제' 주장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위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었다"며 "대통령과 이 정권이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좌파폭정을 중단하는 그날까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동시에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임해 정부의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아무나 흔들어 대는' 나라로 몰락"

    황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아무나 흔들어 대는' 나라로 몰락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편 가르고 총선 계산기를 두드리는 데만 여념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3년 가까운 시간을 이대로 보낸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 주시면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며 "저와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기필코 구해 내겠다. 국민 여러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지금의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가출이 잦으면 집에서 쫓겨 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당장이라도 장외투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