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김낙년 이우연 등 공저, 교보-예스24 주간집계 1위... 이영훈, 조국에 ‘공개토론’ 제안
  • ▲ <반일 종족주의>가 교보문고의 8월 둘째 주(8월7일~13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뉴데일리 DB
    ▲ <반일 종족주의>가 교보문고의 8월 둘째 주(8월7일~13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뉴데일리 DB
    <반일 종족주의>가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집필한 이 책을 두고 “구역질 난다”고 비난한 바 있다. 

    교보문고는 16일 8월 둘째 주(8월7일~13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반일 종족주의>는 지난주 8위에서 7단계 오른 1위를 기록했다. 남성 73.8%, 여성 26.2%가 이 책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이 <반일 종족주의>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 책은 교보문고 외 다른 사이트에서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6일 오후 기준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YES24 주간 베스트셀러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알라딘에서는 베스트셀러 2위, 영풍문고에서는 주간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반일 종족주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비판한 이후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책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면서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 전 교수는 6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TV’를 통해 “근대화 역사의 비극성과 복잡성, 자주성, 식민지성을 고뇌하고 이해하는 지식이라면 이 책을 두고 천박한 욕설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이하 사시존치모임)은 8일 이 전 교수를 비방한 조 후보자에 대해 명예훼손·업무상 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반일 종족주의>는 이 전 교수와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지난 10일 출간됐다. 반일 감정의 뿌리를 샤머니즘적 세계관 등에서 찾은 역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