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분석…'위장전입 비난하던 조국, 본인이 위장전입' 기사에 '화나요' 1만479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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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이명박 정부 장관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을 강하게 비난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울산대 교수 재직 당시 아내와 아들은 부산 아파트에 남겨두고 자신은 딸과 함께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빅터뉴스가 16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위장전입, 시민 마음 후벼판다'더니…조국 본인도 위장전입" 기사가 총 1만4799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 79개, '좋아요' 73개, '훈훈해요' 35개, '슬퍼요' 16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조 후보는 과거 이명박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시민들 열불나게 했던 '비리 종합세트'"라면서 "'맹모삼천지교'? 맹모는 실거주자였기에 위장전입 자체가 거론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정작 조 후보 자신도 1999년 10월 당시 여덟 살짜리 딸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로 전입하고, 배우자와 세 살짜리 아들은 부산 아파트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그가 1998년 2~7월 영국 옥스퍼드대 등에서 연수하던 기간까지 합치면 2년여 간 여섯 차례나 이사한 셈이었다.

    송파의 아파트는 조 후보자가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1월 경매입찰을 통해 당시 감정가 3억9000만원보다 35% 저렴한 2억5000만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조 후보 측은 이 같은 위장전입 논란에도 "현 정부의 7대 인사배제 기준에 해당하는 위장전입은 아니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현 정부는 2005년 이후 2회 이상 위장전입한 사람은 공직 후보자에서 배제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기사는 "야당에선 민정수석 시절 '맞춤형 셀프 기준'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면서 "한 신문 인터뷰에선 '위장전입한 적 있다'고 인정하더니 또 다른 일간지 인터뷰에선 '위장전입한 바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6390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9%, 여성 21%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6%, 30대 16%, 40대 29%, 50대 32%, 60대 이상 17%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lich***의 "죽창은 일본 때문이 아니라 조국 때문에 들어야겠다"였다. 이 글은 총 29개의 공감과 0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이어 spri***의 "대중에겐 죽창 들라 하고 본인은 전 재산 몰빵으로 사모펀드나 들려 하고…정말 역대급 이중성이다" 댓글이 총 28개의 공감과 1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ks01*** "조국 보면 인간으로서 기본 양심과 자존심, 신뢰감 같은 가치는 눈 닦고 찾아볼 수 없고 오직 권력을 향한 이기주의적 화신 같다는 생각뿐이다"(공감 27개, 비공감 0개), nick*** "조국·박영선·김상조·문재인…. 자기가 하면 옳고 남이 하면 사냥개처럼 물어뜯는다"(공감 26개, 비공감 0개), sing*** "남의 잘못은 매섭게 비판하고 자신의 허물은 어쩔 수 없는 일로 합리화하고"(공감 25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