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웨어'·'애수'·'어나더 어스'·'헤르츠' 최종 진출
  • ▲ CJ문화재단 2018 리딩공연 선정작 '로빈' 무대.ⓒCJ문화재단
    ▲ CJ문화재단 2018 리딩공연 선정작 '로빈' 무대.ⓒCJ문화재단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2019 스테이지업 리딩공연' 4편을 선정했다.

    CJ문화재단이 2010년부터 운영한 스테이지업(STAGEUP)은 뮤지컬 등 공연 부문 신인 창작자의 작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지난 3월 4일부터 4월 19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64편의 창작 뮤지컬 작품이 응모했다. 

    서류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6편을 대상으로 한달 간 멘토링과 작품개발을 지원했으며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뮤지컬 '노웨어(NOWHERE)', '애수', '어나더 어스(Another Earth)', '헤르츠' 4개 작품이 최종 리딩공연에 선정됐다.

    '노웨어'(작가 강남·이사랑, 작곡가 리카C)는 20세기 초 한적한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옷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욕망을 다룬다. '애수'(작가 이창희, 작곡가 전예진)는 동명의 영화를 모티프 삼아 여자 주인공을 능동적 캐릭터로 각색했다. 

    '어나더어스'(작가 김재민·유한나, 작곡가 유한나)는 21세기말, 지구와 쌍둥이인 또 다른 지구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을 풀어냈다. '헤르츠'(작가 유지혜, 작곡가 김여우리)는 불안한 떨림을 갖고 살다 세상을 떠난 조율사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뮤지컬 4편은 CJ문화재단의 추가 멘토링과 다양한 지원을 통해 10월 14일~11월 11일 매주 월요일 작품당 하루 2회의 리딩공연으로 관객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네 작품은 소재부터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까지 다양성이 돋보이고, 상업 뮤지컬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신인 창작자들은 지속적인 작품 활동의 발판을 마련하고, 관객들은 매력적인 새로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8년 기준으로 96명 신인 창작자의 54개 작품 개발을 지원했다. 뮤지컬 '모비딕',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라스트 로얄 패밀리', '아랑가', '균', '줄리 앤 폴', '판' 등 총 15개 작품이 스테이지업 리딩공연을 통해 시장에 소개되고 이후 정식 상업공연으로 진출했다.
  • ▲ CJ문화재단 '2019 스테이지업' 공모 포스터ⓒCJ문화재단
    ▲ CJ문화재단 '2019 스테이지업' 공모 포스터ⓒCJ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