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 넘어뜨려… 檢, 기소유예 처분
  • 연예계 소문난 주당, 이재룡(55·사진)이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윤섭)는 재물 손괴 혐의로 송치된 이재룡에 대해 지난 2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11일 새벽,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 모처를 걸어가던 이재룡은 '입간판'을 넘어뜨려 볼링장 측에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아시아투데이는 "이재룡이 입간판을 손으로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파손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이재룡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사안이 경미하고 이재룡이 피해자 측에 손해배상을 한 점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재룡의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재룡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고, 사고 직후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했다"며 "당시 볼링장 주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원만하게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이재룡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맹가네 전성시대' '불멸의 이순신' '종합병원2' '뷰티풀 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1995년 동료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