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 쏘스뮤직 인수로 레이블 확장
  • ▲ 그룹 방탄소년단(상)과 걸그룹 여자친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쏘스뮤직
    ▲ 그룹 방탄소년단(상)과 걸그룹 여자친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쏘스뮤직
    빅히트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가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대표 소성진)을 인수했다.

    빅히트는 29일 "최근 쏘스뮤직의 지분인수 계약을 완료, 빅히트의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쏘스뮤직은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키고 레이블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멀티 레이블 구조를 강화하고, 팬덤을 갖춘 아티스트와 잠재력이 높은 연습생들을 단기간에 확보해 아티스트 스펙트럼을 넓히게 됐다는 평가다.

    쏘스뮤직 측은 "앞으로 빅히트의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세분화된 지원조직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강화와 기업운영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빅히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플랫폼 노하우를 통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는 "쏘스뮤직이 빅히트 레이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소속 아티스트 및 연습생, 구성원 모두에게 여러 면에서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빅히트가 빠르게 글로벌 아티스트를 만들어낸 역량은 쏘스뮤직에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빅히트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팬분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빅히트와 쏘스뮤직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철학이 비슷해 힘을 합치게 됐다"며 "서로 잘 알기에 이번 인수가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은 2009년 11월 소 대표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현재 걸그룹 '여자친구'가 대표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과거 빅히트와 함께 걸그룹을 데뷔시킨 바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와 제작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업관계를 구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