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빌딩 내 유흥업소, 언론 보도로 논란 일자 27일부터 '기습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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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2층 주차장에 업소 관계자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 쿠퍼 한 대가 세워져 있다(사진 좌). 우측은 룸 가라오케로 밝혀진 지하 1층 업소 출입문. ⓒ조광형 기자
채널A는 "해당 유흥업소들이 기습적으로 문을 닫고 다음 주 폐업신고를 하기로 했다"며 "지하 1층과 5층 이상에 입주한 불법 유흥업소 5곳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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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층 비상계단 손잡이에 대걸레가 널려 있는 모습(사진 좌). 같은 층 비상계단 창가에 누군가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충전기 한 대가 놓여져 있다(사진 우). ⓒ조광형 기자
6층에 입주한 업소의 경우, 지난 4월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한 사실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폐업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유흥업소를 찾는 손님들과 접대부들로 북적거렸던 이전과는 달리, 27일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5층 아래 몇 개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이 꺼져있었다"며 사실상 이때부터 유흥업소들이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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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층 비상구 밖에 세워진 주방용 냉장고 안에 각종 음식 재료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사진 좌). 우측은 9층 비상구에 방치된 각종 업소 물품들. ⓒ조광형 기자
8층 비상구 밖에 세워진 주방용 냉장고 안에는 반쯤 사용한 어묵 봉지와 각종 음식 재료들이 빼곡히 들어 있었다. 6층 비상계단 창가에는 다 먹은 짜장면 빈 그릇과, 먹다 남은 만두 한 개가 접시에 담긴 상태로 노란 비닐봉지 안에 싸여 있었다.
이 건물에서 정상 영업 중인 곳은 1층에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4층에 위치한 성형외과뿐이었다. 연기학원이 위치한 2·3층은 물론 불법 유흥주점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5·6·7·8층 모두 철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 상황은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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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층 비상계단 구석에 버려진 플라스틱 옷걸이(사진 좌). 6층 비상계단 창가에 짜장면 빈 그릇과, 먹다 남은 만두 한 개가 놓여져 있다(사진 우). ⓒ조광형 기자
대성은 여러 개의 유흥업소가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을 2017년 11월, 310억원을 주고 매입한 뒤 일반사업자 기준으로 세금을 납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대성의 탈세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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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대성의 9층짜리 빌딩. 1층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2·3층에는 유명 연기학원, 4층에는 성형외과가 입주해있다. 5층부터 8층까지는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