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심하게 장난친 것" 혐의 부인… 경찰, 성추행 혐의점 포착‥檢 송치
  • 최근 2명의 여성 지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그룹 '신화'의 이민우(40·사진)가 지난 20일 예정대로 팬미팅 행사를 강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이민우는 "떳떳하게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CTV에 '강제 입맞춤' 장면 찍혀"

    이민우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건 지난달 29일. 이민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연예계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명의 여성 지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초 피해 사실을 인근 경찰지구대에 신고했던 여성은 이후 이민우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으나, 성범죄가 '비친고죄'란 점을 고려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CCTV 영상에서 강제추행 혐의점을 발견하고 지난 1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민우는 경찰 진술조사를 통해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지인들에게 장난을 좀 심하게 쳤던 것으로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자신이 옆 테이블에 앉은 여성에게 다가가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검찰 수사까지 받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

    상식적으로 팬들을 만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민우는 지난 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19 이민우 팬미팅-해피 엠'을 열고 2년 만에 열리는 단독 팬미팅을 강행했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이날 이벤트와 공연 등으로 팬들과 시간을 보낸 이민우는 행사를 마치기 직전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신화로, 또 엠 이민우로 떳떳하게 다시 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시 만날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웃고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소중한 추억 만들고 싶다"며 떳떳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