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에서 명백한 '외상 흔적' 포착… 현지 경찰 "용의자 찾는 중"
  • ▲ 김사무엘의 부친, 호세 아레돈도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는 KGET-TV. ⓒ뉴데일리
    ▲ 김사무엘의 부친, 호세 아레돈도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는 KGET-TV. ⓒ뉴데일리
    아이돌 가수 김사무엘(18·Samuel Kim Arredondo)의 부친이 멕시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NBC 계열 지역방송인 KGET-TV는 현지시각으로 16일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의 자동차 딜러 호세 아레돈도(58·Jose Arredondo)가 멕시코 휴양도시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호세 아레돈도는 김사무엘의 친아버지로, 미국 베이커스필드·델라노(Delano)·태프트(Taft) 등지에서 자동차대리점을 운영하며 부동산 중개사업을 병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아레돈도를 최초로 발견한 유족 측 지인은 "고인이 등에 여러 개의 자상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둔기에 의한 타살사건으로 추정하고 유력한 용의자를 찾는 중이다.
  • ▲ 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인 호세 아레돈도의 생전 모습. ⓒ뉴데일리
    ▲ 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인 호세 아레돈도의 생전 모습. ⓒ뉴데일리
    김사무엘, 소속사와 정산문제로 '트러블'… 독자활동 선언

    스페인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사무엘은 2014년 아이돌 듀오 '원펀치(1PUNCH)'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같은 해 8월 앨범 '식스틴(SIXTEEN)'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변신한 김사무엘은 '연기'와 '예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사무엘은 지난 6월 10일 모친을 통해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자신을 강압적으로 연루시키고, 연예활동에 대한 정산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양자 간 신뢰관계가 깨졌다"며 "독자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김사무엘이 전속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통보를 해왔다"며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행사가 열리기 전 보호자의 동의를 충분히 구했다"며 '회사대표의 개인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아티스트를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는 김사무엘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김사무엘 부모의 요청에 따라 정산자료뿐 아니라, 보컬·안무 트레이닝·외국어 교육·운동PT 등 회사가 사무엘 군을 위해 제공한 여러 활동들에 대한 근거자료를 문서로 전달했다"며 '정산이 제대로 안됐다'는 김사무엘 모친의 주장 역시 다소 어폐가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김사무엘은 특허청에 'SAMUEL'이라는 이름으로 상표출원을 신청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하는 등 수개월째 독자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 ▲ 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인 호세 아레돈도의 생전 모습. ⓒ뉴데일리
    [사진 = 뉴데일리DB / KGET-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