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 공연 장면.ⓒ번더플로어코리아, 서울예술기획
    ▲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 공연 장면.ⓒ번더플로어코리아, 서울예술기획
    7년 만에 국내 관객을 찾은 브로드웨이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가 2주간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인천과 대구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번더플로어'는 6월 울산, 김해를 시작으로 7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해 관객평점 9.5, 객석 점유율 85%를 달성하며 지난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번더플로어' 팀은 다양한 형태로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먼저 입국과 동시에 6월 19일 서울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파티에 참여했다. 파티에는 150명의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드레스코드까지 갖춰입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들은 '번더플로어'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 걸그룹 천상지희 소속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선데이와 함께 댄스스포츠 장르 중 하나인 차차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댄서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번더플로어코리아, 서울예술기획
    ▲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번더플로어코리아, 서울예술기획
    개막 후에는 백스테이지 공개부터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까지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했다. 백스테이지 투어 중 댄서들의 비밀 공간인 퀵체인지룸부터 공연 전 댄서들의 웜업 현장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총 의상 수는 600여벌로 약 2시간의 공연 동안 배우 당 적게는 12벌, 많게는 30벌까지 의상을 갈아입으며 공연 중 30초 내에 의상 체인지를 완료해야 한다. 공연이 끝나면 세탁과 수선에 8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필수로, 10개 박스 분량의 여벌 의상은 항시 준비돼 있다.

    '번더플로어'만의 장점은 본 공연에서 더욱 돋보였다. 객석을 누비는 댄서들의 무대 매너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3일과 10일 수요일 마티네 공연에서는 인터미션을 이용해 관객들에게 간단한 춤 동작을 가르쳐줬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댄서들이 로비로 나와 관객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번더플로어'는 한국 관객을 위해 키좀바를 비롯한 바투카다 등 새로운 장르를 추가해 총 17가지의 다양한 댄스를 선보였다. 마이클 잭슨 '스무스 크리미널', 샤키라 '힙스 돈 라이', 본조비의 '할렐루야'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포함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번더플로어'는 인천(7월 17~18)과 대구(20~21일)에서 국내 투어를 마친 후 호주 시드니, 남아프리카로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