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만 남성, 나머지는 여성으로 알려져… 통일부 "탈북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말 못해"
  • ▲ 최근 몇 년 사이 태국을 통해 탈북해 입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근 몇 년 사이 태국을 통해 탈북해 입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태국에서 20여 명의 탈북자를 비행기 편으로 데려왔다고 '뉴스1'이 12일 보도했다. 탈북자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구체적인 탈북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일부는 탈북민들의 입국 사실은 부정하지 않았지만 “보도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1은 이날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11일 오전, 20여 명의 탈북자가 대한항공 편을 이용해 태국을 출발, 한국에 왔다”며 “이들은 입국 후 관계기관의 인솔에 따라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탈북자 20여 명의 구성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1명만 남성이고 나머지는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탈북 경위 역시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이 내용을 전한 정부 소식통은 “항공편으로 탈북자를 데려오는 게 이례적이지는 않으며, 20여 명에 가까운 탈북자를 한 번에 데려오는 것은 최근에는 보기 드물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탈북자 입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 관련국과의 외교문제 등을 감안, 확인해 드리기 곤란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