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사진 촬영… 모델이 없어 아쉽다" 과거 발언 새삼 주목
  • 최근 김성준(56·사진)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이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불거지면서 과거 김 전 위원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장면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몰카 사건'과 맞물려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2013년 4월 19일 방영된 SBS '땡큐'다. 당시 김 전 위원은 '리얼 기행 토크쇼'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그맨 남희석, 배우 김지수와 함께 충남 보령을 여행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부둣가에 앉아 인사를 나누던 이들은 김성준이 지니고 있는 카메라를 주제로 대화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남희석이 "이거 지금 몰카 찍으시려고 갖고 나온 것 아니냐"는 농담을 건넨 데 이어 김지수가 "그런데 카메라는 왜 들고 다니시냐"고 재차 질문하자, 김 전 위원은 "사진 찍는 걸 원래 좋아한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은 "카메라를 굉장히 좋아해 열심히 찍으려고는 하는데, 일단 실력이 안 되고 모델 해줄 사람도 없다"면서 은근슬쩍 김지수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이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프로그램 화면에는 '불쌍한 척 기습 몰카? 성공'이란 자막이 흘러나왔다.
  • 촬영에 성공한 김 전 위원은 "이제까지 제가 찍어봤던 여자 중에서 우리 딸을 제외하고 가장 미인을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카메라는 내가 찍고 싶은 장면이 나왔을 때 내 손에 들려 있는 카메라"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쯤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평소 사진 찍는 게 취미인데, 술에 취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출처 = SBS '땡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