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2년 만에 '민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 전날 '복통'을 일으켜 생방송 중 사라지는(?) 초유의 방송사고를 낸 김주하(46·사진) MBN 앵커가 "기절하듯 자고 일어나 보니 기사가 나왔더라"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김주하 앵커는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진짜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방송 22년 만에 이게 뭔 민폐인가"라고 어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자신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큰 위로가 됐다"며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MBN 측은 "어제 이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김주하 앵커가 건강을 회복했다"며 "오늘 뉴스8은 예정대로 김 앵커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앵커는 19일 생방송으로 방영된 MBN '뉴스8'을 진행하다 갑자기 땀을 비오듯 흘려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김 앵커의 얼굴과 목 전체가 땀으로 범벅이 된 모습이 전파를 타자, 트위터 등 각종 SNS엔 "김주하 앵커의 건강에 무슨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며 우려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평소답지 않게 말까지 더듬으며 땀을 흘리던 김 앵커는 결국 10대 원룸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리포트 화면이 나온 후 한성원 앵커와 교체됐다.

    엉겁결에 바통을 이어 받은 한 앵커는 "김주하 앵커가 방송 도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일으켜 제가 뉴스를 이어받아 진행하게 됐다"며 "내일은 정상적으로 뉴스를 이어가겠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1997년 MBC에 입사해 장기간 '뉴스데스크'의 간판 앵커로 활약해온 김 앵커는 2015년 종합편성채널 MBN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뉴스8' 앵커와 특임이사를 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