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헛소리야"… 네티즌들 '文 제조업 344 비전'에 냉소

문재인 대통령이 활력을 잃은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방안을 제시했다는 기사에 가장 많은 네티즌이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20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세계일보>의 "文 '2030년 제조업 4강·국민소득 4만달러로'…관건은 민간투자" 기사에 총 3788개의 '화나요'가 달리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92개, '후속기사 원해요' 15개, '훈훈해요' 7개, '슬퍼요' 6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이 선포한 '르네상스 비전'은 미래자동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에 정부 연구개발자금 8조원가량을 지원하고, 100대 소재·부품 등에는 매년 1조원씩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정부는 제조업 생산액 중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세계 일류기업을 2배 이상 늘려 한국을 세계 4대 수출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를 만들어 제조업 전략 이행 여부와 개선상황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2671개가 달렸다.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8%, 여성 12%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7%, 30대 21%, 40대 31%, 50대 28%, 60대 이상 14%로 나타났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ody9***의 "아이고, 이 사람아. 2030년이 문제가 아니라 족보도 없는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당장 올해, 내년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지가 걱정인데 무슨 헛소리야"였다. 이 댓글은 총 24개의 공감과 0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이어 9292***는 "매출 30억 정도 되는 기업 대표입니다. 매출이 갑자기 이유도 없이 30% 감소, 올해도 20~30% 감소, 이런 경우는 16년 만에 처음 겪어보는데 무슨 민간인 투자입니까"라고 호소해 22개의 공감과 1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oran*** "가장은 백수인데 2030년 우리집 가계소득은 1억 목표, 관건은 아들 딸의 노력…이런 상황인 것 같네"(공감 22개, 비공감 0개), ssib*** "원전 기술력 세계 1위인데 원전 전부 못 팔게 만들어 놓고…부를 키우기는커녕 나눠 먹고 없애는 재주만 있다"(공감 21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