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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탄에 하락세 뚜렷… 민주당 'PK 與心’ 비상

1주일 만에 정당 지지율 5.3%p 하락… 조선업 침체 등 경제난에 '김경수 심판' 분위기

입력 2019-06-03 17:45 | 수정 2019-06-03 17:59

▲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다. 경제파탄과 김경수 경남도시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내년 총선에서 묻겠다는 분위기다.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는 정당지지율이 그 방증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인 PK에서 민주당의 ‘완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5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PK 지역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충청 등에서는 소폭상승했지만, PK에서는 전주(38.7%) 대비 5.3%p나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PK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파탄’을 꼽았다. PK 지역경제 기반인 조선업과 사회간접자본(SOC)산업이 문재인 정부 들어 침체기에 접어든 까닭에 정부여당을 향한 지역민의 불만이 크다는 것. 여권의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부랴부랴 SOC에 대한 추가 예산 투입을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지역경제는 파탄 수준이다. 현 정부 내에 회복될 기미가 없다는 게 민심 이탈 분위기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태에 연루된 것도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만 해도 김 지사에 대한 경남 지역민들의 기대가 컸다. 그런데 ‘드루킹 댓글조작’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자 ‘그럼 그렇지’라며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며 “그 일로 인해 지역 현안도 제대로 못 돌보지 않았나. 내년 총선에서 이를 심판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내년 총선이 치러지면 민심이 어쩔 수 없이 다시 우파정당으로 향할 것이다. 이미 지난 4·3보궐선거에서 어느 정도는 입증됐다”고 부연했다. 

민주당도 이 같은 위기의식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최근 민주당 PK 지역구 의원들의 행보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고 최근 지역구로 복귀한 김영춘 의원(부산 진구갑)은 연일 동남권 관문공항 대국민 보고대회(5월 28일)와 이와 관련한 당원토론회(28일), 국회 수소경제포럼 정기총회(30일) 등에 참석하며 지역활동의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공수표?

여기에 PK 지자체장들이 ‘동남권 신공항’ 군불때기를 지속하는 것도 ‘민심 사수’를 위한 ‘공수표’라는 분석이 크다. 오거돈 부산시장‧김경수 경남도지사‧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해 당선 직후부터 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 및 동남권 신공항을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PK 지자체장들은 “김해공항 확장안으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이나,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공항으로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며 신공항 건설 여론몰이 중이다. 신공항 건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민심의 기대를 단숨에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다. 

이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월 지역별 예산정책 투어를 경남 창원에서 처음 시작한 것을 두고  ‘PK 민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민주당 동진정책의 교두보

PK는 민주당 동진정책의 교두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국정동력의 주요 기반이기도 하다. 이곳의 ‘여심(與心)’이 무너질 경우 탄핵정국을 발판으로 지난해 6·13지방선거 때 조성한 여권의 ‘낙동강벨트 바람’이 단숨에 무너질 공산도 크다. TK(대구‧경북)의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논란이 된 ‘TK 예산‧인사 패싱’ 등으로 이미 승산이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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