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0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라마플레이의 '집에 사는 몬스터' 팀.ⓒ서울연극협회
    ▲ '제40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라마플레이의 '집에 사는 몬스터' 팀.ⓒ서울연극협회
    라마플레이의 '집에 사는 몬스터'가 서울연극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제40회 서울연극제(지춘성 집행위원장, 예술감독 남명렬) 폐막식이 열렸다.

    이번 연극제의 공식선정작 10작품은 총 99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 중 48회가 매진되는 등 여느 때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서울연극제 대상(서울시장상)의 영광은 '집에 사는 몬스터'(원작 데이비드 그레이그, 연출 임지민)가 안았다. 대상과 함께 연기상 2인(휴 役 김은석, 아그네사/언더힐 役 남미정), 무대예술상(무대디자이너 이창원)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집에 사는 몬스터'는 자신의 한 칸을 지키려는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의 소녀 덕의 이야기를 다룬다. 4인의 심사위원은 연출가의 흥미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 4인의 연기력과 노련함을 높이 평가했다.
  • ▲ '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서울연극협회
    ▲ '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서울연극협회
    임지민 연출은 무대에 올라 "귀한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3년 동안 같이 고생해 준 우리 팀에게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종로구청장상)은 극단 신세계의 '공주들'(공동창작, 연출 김수정)과 몽씨어터의 '데모크라시'(원작 마이클 프레인, 연출 이동선)가 받았다. 연출상은 우수상을 수상한 '데모크라시'의 이동선 연출, 희곡상은 '중첩'을 집필한 이우천 작가에게 돌아갔다. 

    폐막식에서는 특별공로상으로 창단 50주년, 40주년, 30주년을 맞이한 극단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창단 50주년에 극단 고향, 창단 40주년 극단에는 극단 독립극장, 창단 30주년 극단에는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수상했다.

    남명렬 예술감독은 "서울연극제를 다채롭게 채워 준 극단과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극장에서 창작자들이 예술혼을 펼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서울연극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