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10명 중 8~9명은 반대하던데요" 댓글에 좋아요 1만1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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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0.8%p 오른 49.4%로 확인됐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빅터뉴스'가 20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서울신문>의 "문 대통령 지지도 49.4% 또 올라…한국당 상승세 꺾여, 왜" 기사가 총 8026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네티즌들을 가장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는 1412개, '후속기사 원해요' 16개, '훈훈해요' 12개, '슬픔' 7개 순이었다.

    ■ 5월 3주차 文지지도, 긍정 49.4%·부정 46.0%

    기사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5월 3주차 주간집계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23.2%로 확인돼 총 긍정적 평가가 49.4%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반면 부정평가는 1.0%p 하락했다. 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5.0%로 총 46.0%로 파악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3.4%p 높은 수치다.(오차범위 ±2.0%p) 특히 30~40대와 호남·대구·경북·서울·충청권을 중심으로 국정지지도가 상승했다. 부산·울산·경기·인천·중도층에선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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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들 "여론조사 못 믿겠다" 의심

    이 기사에는 총 6124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3%, 여성 27%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8%, 30대 22%, 40대 31%, 50대 26%, 60대 이상 12%로 확인됐다.

    네티즌들로부터 최다 공감을 얻은 댓글은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를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dbsw***는 "제가 업무적으로 만나는 분들이 꽤 많은 편인데, 저녁자리에 정치 이야야기 하시는 걸 들어보면 체감적으로 10명 중 8~9명은 반대하시던데… 체감과 조사는 다른가봐요?"였다. 이 댓글은 총 1만1452개의 공감과 2988개의 반대가 눌렸다.

    또 cnrr***는 "응답자 53%가 더불어민주당 지지, 13%가 자유한국당 지지…이런 여론조사가 정상이냐, 리얼미터 대표가 자한당에서 이의제기하니까 '민중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는 좌파이념 멘트를 날리더니만, 김어준 친구 아니랄까봐"라는 글을 올려 총 5335개의 공감과 1308개의 반대를 얻었다.

    이밖에도 hjoo*** "와 ㅎㅎ 문 지지율 거짓입니다. 언론 다 장악"(공감 3968개, 비공감 1586개), npcw*** "민생이 어찌되든 39년 전 사건으로 가서 눈물만 지으면 지지율이 올라가는…앞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대한민국"(공감 3080개, 비공감 1132개), cand*** "이러다 선거조작까지 갈까봐 걱정이다"(공감 1466개, 비공감 50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 ▲ ⓒ리얼미터, 여론조사공정
    ▲ ⓒ리얼미터, 여론조사공정
    ■ 리얼미터·여론조사공정, 같은 주제 다른 결과

    지난해 12월5일 김정은의 서울 방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리얼미터와 여론조사공정에서 같은 주제를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긍정적 응답은 61.3%였다.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은 31.3%였다.

    반면 리얼미터의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 여론조사공정이 발표한 수치는 확연히 달랐다. '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긍정적 응답은 48.8%였으며,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46.25%였다. 긍정은 14.95%, 부정은 12.5% 각각 차이가 난 것이다.

    ■ "지문 배치, 유·무선 비율에 따라 조사 결과 달라져"

    리얼미터의 조사 방법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등이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여론조사공정의 조사자 선정방법은 유선 ARS(48.0%)와 무선 ARS(52.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유선 2.6%(총 통화 1만8720건 중 492건 응답 완료), 무선 3.3%(총 통화 1만5931건 중 533건 응답 완료)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로 표본 추출이 이뤄졌고, 2018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통계보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보다 오차범위가 약 1.3% 더 좁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분석실 관계자는 리얼미터와 수치가 다른 점에 대해 "여론조사 시 지문 배치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응답자 연령층이 낮거나 진보층이 많이 잡히게 되면 긍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특히 일반적으로 무선 비율이 높으면 진보적 성향이 높게 나타나고, 유선일 경우 보수적 측면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리얼미터는 무선8, 유선 2 비율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5 대 5"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