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열애…"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
  • ▲ 공개 열애 중인 소지섭(좌)과 조은정. ⓒ뉴시스
    ▲ 공개 열애 중인 소지섭(좌)과 조은정. ⓒ뉴시스
    어느덧 불혹을 넘긴 한류스타 소지섭(42)에게 드디어 연인이 생겼다. 상대방은 한때 '롤여신'으로 불렸던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25). 1994년생으로 소지섭보다 17살 어린 조은정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재원이다.

    졸업 후 게임 전문 채널 OGN(온게임넷)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한 그는 뛰어난 진행 솜씨와 외모로 게임매니아들에게 '롤챔스 여신'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부터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방송인으로 변신한 조은정은 SBS 간판 연예정보프로그램인 '본격연예 한밤'에서 지난해 6월 말까지 리포터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소지섭이 지난해 3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하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터뷰이와 인터뷰어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후 사적인 모임 자리에서 재회하면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이윽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얼마 전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밝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듬직하고 자상한 성격의 소지섭과 밝은 성격의 조은정의 만남이 주변인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후문.

    이 같은 사실이 지난 17일 전해지자 소지섭 측은 쿨하게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 소지섭의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1년째 교제 중인 것은 사실이나 결혼을 논하는 단계는 아니"라며 "부디 두 사람이 예쁜 만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소지섭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속사(51k)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저의 갑작스러운 열애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먼저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늘 변함없이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여전히 조심스럽다"며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저 역시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부디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인으로 거론된 조은정에 대해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며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좋은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까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켜봐달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열애를 시작한 소지섭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MBC '내 뒤에 테리우스'로 평단과 팬들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제3의 전성기를 구가 중. '한밤 리포터'로 널리 얼굴을 알린 조은정은 방송계를 떠나 현재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