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을 담은 앨범, 많이 사랑해주세요"
  • ▲ 걸그룹 지구(쥬쥬,가가,해연,하루,태라,여리)가 29일 오전 신보'문라이트(Moonlight)'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NOS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지구(쥬쥬,가가,해연,하루,태라,여리)가 29일 오전 신보'문라이트(Moonlight)'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NOS엔터테인먼트

    6인조 걸그룹으로 돌아온 지구('Gee Gu' 해연, 태라, 하루, 여리, 가가, 쥬쥬)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지구는 2017년 이후 3명의 멤버가 나간 뒤 1년 6개월이라는 다소 긴 공백기 후 새 앨범 '문라이트(Moonlight)'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구는 모든 멤버가 프로듀싱, 작사, 작곡 등 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실력파 걸그룹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타이틀 곡 무대와 아카펠라를 통해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 상영 후 선보인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문라이트' 무대는 지구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정열적이면서도 강열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타이틀 곡 '문라이트'는 오랜 어둠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빛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라는 가사와 '달아 내 소원을 들어줘'라는 의미를 담은 스페인어 가사 "루나 아즈 미 데세오(Luna has mi deseo)"는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불투명한 미래와 음악적 갈증에 고민하는 멤버들의 심정, 무대에 오르고픈 열망 등을 여실히 반영한 가사다.

  • ▲ 지구(GeeGu)의 리더 해연은 29일 신보 발매 쇼케이스에서
    ▲ 지구(GeeGu)의 리더 해연은 29일 신보 발매 쇼케이스에서 "간절함을 담은 앨범"이라고 전했다.ⓒNOS엔터테인먼트

    지구는 "'문라이트' 가사를 위해 며칠 동안 다 같이 모여 고민하고 진심을 담아낸 곡이라, 가사에 좀 더 신경을 써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더 해연은 "기다림 속에 지치지 않고 달빛만 바라보면서 '우리를 구원해줬으면 좋겠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긴 공백기 속에 느꼈던 절박했던 심정을 내비쳤다.

    '문라이트'는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레게 톤 EDM 곡으로 다른 그룹과 차별화되는 지구만의 색깔을 찾아가기 위한 단계의 곡이다. 이 곡은 강렬한 브라스 소리가 인상적이다.

    이번 2집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 곡 'Moonlight'를 포함해 총 3곡이 실렸다. 인트로 '핍~루나 아즈 미 데세오~(PEEP~Luna has mi deseo~)'는 앨범의 메인 장르인 EDM과 영화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뮤직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가가가 직접 작곡한 곡이다.

    또 세 번째 트랙 '원데이(ONE DAY)'는 보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귀에 박히는 보컬 멜로디가 중독성 있다.

  • ▲ '자체제작' 걸그룹 지구(GeeGu)에서 가가는 뮤직프로듀싱을 맡고있다.ⓒNOS엔터테인먼트
    ▲ '자체제작' 걸그룹 지구(GeeGu)에서 가가는 뮤직프로듀싱을 맡고있다.ⓒNOS엔터테인먼트

    이날 쇼케이스에서 지구는 '깨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시작 전 포토타임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무대 후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밝고 개구진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6명의 소녀는 캐스터네츠, 베이스, 브라스, 피아노, 해금, 일렉기타 등에 스스로를 비유하며 아카펠라를 선보이고 실력을 뽐내는 한편 태리와 여리, 하루는 비트박스, 카멜레온 흉내, 판소리 등의 개인기를 선보인 뒤 귀여운 마무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구는 1위 공약으로 "팀명 '지구'에 맞게 이번 신곡으로 1위를 한다면 지구를 지키는 공약을 하겠다"고 나섰다.

    여리는 "1위를 한다면 다음 음악방송에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네이버 Vlive'를 하면서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해연은 "이번 앨범 발매를 굉장히 기다렸기 때문에 이번 활동을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구의 '간절함'이 들어간 신보 '문라이트'는 29일 정오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