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뻔뻔스러운 권력욕의 화신들...에라 이...유승민-안철수랑 몽땅 보따리 싸들고 애보러 가라
  •  손학규 김관영이 사는 법을 보면 마치 1950년대 자유당 강경파가 하던 식이 생각나, 세상이 아리 바뀌어도 무엇에 씐 정치꾼듫이 히는 짓은 그 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게 없구나 하는 혐오감이 솟아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는 대가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 법안을 밀어 제치기 위해 손학규 김관영은 야당은 물론 자기 당 바른당의 이견(異見)까지 무자비하게 깔아뭉갰다. 그 불도저 식 수법은 가히 안면에 철판을 두른 정도였다.

     공수처 법안이란 무엇인가? 변혁운동권 권력에 시퍼런 공안 칼날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런 억압 법규에 동조한 손학규 김관영은 명색이 중도개혁 운운 하던 교양의 외피를 벗어던지고 완전히 극렬 변혁 집단의 노골적인 하수인자 청부업자의 민낯을 드러냈다.

      그들은 이제 중도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온건 개혁 운동가도 아니고 제3의 노선도 아니고 그저 뻔뻔스러운 권력욕의 화신들일 뿐이다. 그리고 법(汎) 좌파 통일전선의 한 단위일 뿐이다. 그들은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 이후에 범좌파가 계획할 법한 민중민주주의 체제변혁의 한 축이 될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본래 안철수가 만들고 그 후 유승민 등이 탄핵 사태를 계기로 기성보수에서 떨어져나와 합친 중간정당 비슷한 것이었다. 그들은 자유한국당도 아니고 버불어민주당도 아니라고 하면서 일종의 틈새 이득을 보려 했다. 그런 스펙트럼에 동조하는 유권자도 없진 않았다. 그 후 손학규가 산에서 내려와 가세했다.

     오늘날에 와 그들의 그 당이 끝내 어떻게 되었는지 본인들과 유권자들도 똑똑히 봐야 할 일이다. 한 마디로 추하고 흉하게 일그러지고 뒤틀려진 요상야릇한 물건이 되고 말았다.

     나머지 바른당 당원들은 주저 없이 그 요상야릇한 물건을 쓰레통에 내던지고 떠나야 한다. 도무지 있을 이유와 필요가 없는 물건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다.

     바른당 사람들은 하나같이 똑똑해 뵈지만 사람이 똑똑해만 가지고는 못 쓴다. 손학규 김관영 유승민 그리고 안철수는 이제 그만 보따리 싸고 애보러 갔으면 한다. 애가 없으면 손주를 보던지. 사림이 공부만 잘해가지고는 아무 소용 없음을 당신들은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들이 말한 '새정치'란 없었다. 굿바이.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2019/4/26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