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연천 백령리서… 박상학 대표 “탈북자 인권운동 막지 못할 것”
  • ▲ 대북전단 살포를 위해 준비 중인 박상학 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대북전단 살포를 위해 준비 중인 박상학 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14일 ‘제16회 북한자유주간’을 기념하는 뜻에서 대북전단을 대량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문재인 정부는 불법적인 탄압으로는 대북전단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2시 경기 연천군 백하면 백령리에서 대북전단 50만 장, 1달러 지폐 3000매, 소책자 1000권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바람은 북동쪽을 향해 강하게 불어 전단이 북쪽으로 가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박상학 대표는 “우리는 오늘 제16회 북한자유주간을 기념하고, 탈북자들과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실현 및 개선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대한 탈북자들의 응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로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를 공갈·협박하는 김정은의 잔악한 범죄행위를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잔인한 자에게 관대한 자는 동정 받아야 될 사람에게 잔인하다”며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 ▲ 살포 직전 대북전단의 모습. 대형 풍선 아래에는 전단과 함께 1달러 지폐, 소책자 등이 담겨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살포 직전 대북전단의 모습. 대형 풍선 아래에는 전단과 함께 1달러 지폐, 소책자 등이 담겨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박 대표는 “통일부는 북한 주민이 겪고 있는 21세기 최악의 인권탄압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호소하려는 탈북 인권운동가들의 피나는 노력을 몇 푼의 돈으로 모욕하고 폄하했고, (이를 보고만 있는) 현 정권은 문제투성이”라며 “문재인과 김정은 간 4.27 판문점 선언의 허구와 위선은 폭로됐고, 현 정권은 독재자의 수석 대변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불법적 탄압과 공권력으로는 사실과 진실을 담은 대북전단을 막을 수 없을 것이며, 지옥 같은 암흑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무참히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울분을 국제사회에 전하고자 달려가는 탈북 인권운동가들의 앞길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어서라도 미국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장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