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미숙이 롯데콘서트홀이 새롭게 선보이는 '엘 콘서트' 시리즈 '헐리우드 온 에어'의 첫 번째 진행자로 나선다.

    '헐리우드 온 에어'는 지난해 선보인 '시네마 토크'와 '온 에어 콘서트'를 결합한 형식으로, 객석에 앉아 영화와 그 안에 흐르는 다양한 음악들을 라디오처럼 친숙한 DJ의 목소리와 함께 들을 수 있다. 

    4월 17일, 6월 26일, 10월 9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오전 11시 30분 공연된다. 세 번의 음악회 모두 다른 주제로 꾸며져 오래도록 사랑 받는 전문 진행자와 함께 수준 높은 연주로 영화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의 주제는 '배우의 관점에서 본 영화 속 음악 이야기'다.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의 DJ인 배우 김미숙이 진행을 맡고,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영화 '샤인'에서 나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비롯해 영화 '여인의 향기' 중 알파치노의 탱고장면으로 유명한 'Por Una cabeza', 한스 짐머가 작곡한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 테마,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 '가을의 전설'의 '러드로우 가문' 등을 연주한다. 

    김미숙은 "배우만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에서 배우들의 감정, 영상미(미장센), 음악 몽타주, 화면의 테이크 등 좀 더 생생한 장면을 소개하면 관객이 보다 신선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6월 열리는 두 번째 무대에서는 KBS 클래식 FM '재즈수첩'의 진행자인 황덕호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하며,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재즈 음악들을 소개한다. 10월에는 신지혜 아나운서와 함께 영화 속 장면 뒤에 감쳐진 이면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